분류 전체보기76 왜 알림은 끊기 어렵나? 행동심리학 ‘변동비율 강화’로 보는 도파민 루프와 끊는 방법 왜 알림은 끊기 어렵나? 행동심리학 ‘변동비율 강화’로 보는 도파민 루프와 끊는 방법1. 간헐적 보상(변동비율 강화)은 “언제 보상이 올지 모를 때” 행동을 가장 강하게 만든다사람이 어떤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는 단순히 ‘좋아서’만이 아니다.행동심리학에서 습관을 강하게 만드는 핵심 장치 중 하나가 강화(reinforcement)이며, 그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방식이 변동비율 강화(variable ratio reinforcement)다. 쉽게 말해 “몇 번 하면 보상이 나온다”가 고정되어 있지 않고, 언제 보상이 나올지 모르는 상태에서 계속 시도하게 만드는 구조다. 슬롯머신이 대표적인 예다. 어떤 날은 한 번에 당첨되고, 어떤 날은 수십 번을 눌러도 아무 일도 없다. 그런데 바로 그 ‘불확실함’ 때문에 손이 .. 2025. 12. 23. 자기고갈(Ego Depletion) 왜 하루 끝에 의지가 ‘방전’되는가 자기고갈 - 왜 하루 끝에 의지가 ‘방전’되는가 아침엔 분명 “오늘은 운동도 하고, 군것질도 안 하고, 할 일도 다 끝내야지”라고 다짐했는데막상 저녁이 되면 작은 유혹에도 쉽게 무너지고,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짜증이 늘어나는 날이 많다.이 현상은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라, 의지에도 ‘소모되는 자원’ 같은 느낌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1. 자기고갈이란 무엇인가자기고갈은 한 번 자제력이나 집중력을 많이 사용하면, 이후에 같은 수준의 자기통제가 어려워지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참는 힘”이 계속 무한정 유지되는 게 아니라, 하루의 선택과 감정노동 속에서 점점 약해지는 느낌이다.이 개념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졌지만, 연구 결과에 대해 다양한 논쟁도 있었다. 그럼에도 일상 체감으로는.. 2025. 12. 17. 피크엔드 법칙(Peak-End Rule) 기억은 ‘평균’이 아니라 ‘최고점+끝’으로 남는다 피크엔드 법칙 - 기억은 ‘평균’이 아니라 ‘최고점+끝’으로 남는다같은 시간을 보내도 어떤 경험은 “진짜 좋았다”로 남고, 어떤 경험은 “다시는 안 해”로 끝나곤 한다.그 차이는 전체 만족도의 평균이 아니라, 가장 강렬했던 순간(피크)과 마지막 순간(엔드)이 기억을 지배하기 때문이다.오늘은 일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게 피크엔드 법칙을 구조적으로 정리해본다. 1. 피크엔드 법칙이란 무엇인가피크엔드 법칙은 사람이 어떤 경험을 평가할 때, 그 경험의 “전체 시간”이나 “평균 만족”보다가장 강렬했던 순간(피크)과 마지막 순간(엔드)에 의해 최종 평가가 크게 결정된다는 심리 현상이다.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경험을 하는 순간의 감정(현재의 나)과 경험을 회상하는 감정(기억하는 나)이 다르게 움직인다는 점이다... 2025. 12. 16. 자동결제는 왜 계속 빠져나갈까? 디폴트 효과가 만든 ‘돈 새는 습관’ 자동결제는 왜 계속 빠져나갈까? 디폴트 효과가 만든 ‘돈 새는 습관’ 1. 디폴트 효과와 현상유지 편향: ‘기본값’이 내 선택을 대신하는 순간사람은 선택을 좋아한다고 말하지만, 실제 행동을 보면 ‘선택을 덜 하는 쪽’으로 흘러간다. 자동결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앱 알림은 켜진 채로 남고, 은행·카드·보험의 부가옵션은 체크된 상태로 결제가 진행된다. 행동심리학에서는 이런 경향을 현상유지 편향(status quo bias)이라고 부른다. 이미 굴러가는 상태를 바꾸는 순간, 뇌는 “손해가 날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크게 울리고, 그 경고를 피하는 가장 쉬운 길이 ‘그대로 두기’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들어가면 디폴트 효과(default effect)가 나온다. 디폴트 효과는 선택지가 여러 개 있어도 ‘.. 2025. 12. 15.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왜 우리는 늘 ‘시간 계산’을 틀리고 마감에 쫓길까 계획 오류 - 왜 우리는 늘 ‘시간 계산’을 틀리고 마감에 쫓길까 1. 왜 우리는 늘 ‘시간을 적게 잡는 사람’이 되는가“이건 30분이면 끝나겠지”라고 말해놓고 두 시간 뒤에도 같은 화면을 보고 있는 경험이 있다면, 그건 게으름이라기보다 인간의 기본 편향에 가깝다. 행동심리학에서 말하는 계획 오류(Planning Fallacy)는 사람들이 과제 수행 시간을 체계적으로 과소평가하는 현상이다. 우리는 계획을 세울 때 현실에서 벌어질 방해와 변수를 빼고, 집중이 잘 되는 ‘이상적인 나’를 전제로 시간을 산정한다. 머릿속 시뮬레이션은 늘 매끈하다. 시작하자마자 흐름이 잡히고, 막히는 구간 없이 술술 진행되며, 결과물은 단번에 완성되는 것처럼 그려진다. 하지만 실제 세계는 다르다. 자료를 찾다 길을 잃고, 사진.. 2025. 12. 14.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는 것 같을 때 감정 둔감화의 행동심리학 아무 감정도 안 느껴지는 것 같을 때 감정 둔감화의 행동심리학 1. 슬픈 것도 아니고 행복한 것도 아닌 상태, 도대체 이건 뭘까어떤 사람들은 어느 날 이런 느낌을 말한다. “요즘은 그냥… 아무 느낌이 없다.” 예전에는 좋아하던 것도 설레지 않고, 슬퍼야 할 장면에서도 눈물이 나지 않는다. 화가 나야 할 상황에서도 마음이 덤덤하고, 그저 “그래,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 버린다. 겉에서 보기에는 침착하고 성숙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마음속이 비어 있는 것 같고, 마치 유리창 너머로 인생을 구경만 하는 관객이 된 느낌을 받는다. 행동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감정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차단된 ‘감정 둔감화’ 상태로 설명한다.감정 둔감화는 갑자기 생.. 2025. 12. 13. 이전 1 2 3 4 5 6 ··· 13 다음